1일 오후 인도네시아 보고르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U-23 남자축구 메달 세리머니에서 대한민국 선수들이 김학범 감독을 헹가래 치고 있다. 이날 경기는 연장 접전끝에 대한민국이 일본을 2대1로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2018.9.1/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김학범 감독은 취임 기자회견에서 공언했던 두 가지 약속을 모두 지켰다. 앞으로는 선수들의 노력에 달렸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지난 1일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보고르 치비농의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의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2-1로 승리,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부임 후 5개월 동안 팀을 만들어 평가전 한번 치르지 못하고 대회에 나섰지만 김학범 감독은 2회 연속 아시안게임 우승이라는 성적을 냈다.
이로써 김학범 감독은 지난 3월 취임 기자회견에서 내걸었던 아시안게임 우승이라는 약속을 지켰다. 김학범 감독은 취임 직후 취재진과 만나 "1등이 아니면 의미가 없다. 꼭 우승을 해야 목표를 이루는 것이라고 생각했고 자신감도 있다. 금메달 가능성이 없으면 도전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당시 김학범 감독은 또 다른 공언도 했다. 김 감독은 "U-23 선수들은 A대표팀에 가기 위한 마지막 발판이다. 재능이 있는 선수들을 업그레이드 시켜서 A대표팀에 보내는 것이 내가 할 일이다. 이재성, 장현수, 김진수 등 U-23 레벨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던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고 A대표팀의 중심이 됐다. 이런 선수들을 교훈 삼으면 얼마든지 주축으로 성장할 것이다. 잘 키워볼 생각"이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그리고 김학범 감독의 말처럼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활약한 20명 중 8명이 파울루 벤투 감독의 선택을 받아 A대표팀에 합류한다.
8명 가운데는 손흥민(26‧토트넘), 조현우(27‧대구), 황희찬(22‧함부르크), 이승우(20‧헬라스 베로나) 등 2018 러시아 월드컵에 다녀온 기존 A대표팀 선수들도 포함돼 있다. 김민재(22‧전북)도 부상만 아니었다면 월드컵에 차출 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생애 첫 A대표팀에 선발된 황인범(22·아산) /뉴스1 DB © News1 임세영 기자 |
하지만 황의조(26‧감바 오사카), 김문환(23‧부산), 황인범(22‧아산)은 김학범 감독의 공약처럼 아시안게임을 발판 삼아 A대표팀에 오른 재목들이다.
황의조는 지난해 10월 모로코와의 평가전 이후 11개월 만에 대표팀 복귀 기회를 잡았다. 황의조는 성남FC 시절부터 빼어난 득점력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던 공격수다. 올 시즌 J리그에서도 맹활약을 펼치고 있었다.
그러나 이런 황의조가 벤투 감독의 시선을 사로잡은 것은 아시안게임의 활약이 있었기 때문이다. 김학범 감독은 황의조의 공격력을 최대한 살린 전술을 펼쳤고 황의조는 해트트릭을 두 번 달성 '">>.......>> 자세히보기